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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병원·쇼핑센터·요양원 등 감염 속출

수원 병원·용인 제조업체 등 집단발병...종교시설·요양병원 등 감염
대전서 BTJ열방센터 관련 2명 더 확진…지역 누적 88명째
천안서 교회 관련 2명 더 코로나19 확진…교회 2곳서 36명째
경남 21명 확진…산발적 지역감염 지속·누적 1513명
울산서 교회 8명, 인터콥 4명 등 종교 관련 12명 확진

 

【 청년일보 】  교회와 병원, 요양원 등을 통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끊이지 않으며 확진자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병원, 쇼핑센터, 요양원,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감염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전국 곳곳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 차단이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96명보다 24명 적다.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409명(71.5%), 비수도권이 163명(28.5%)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184명, 서울 178명, 인천 47명, 충북 27명, 충남 23명, 경남 22명, 경북 21명, 대구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부산 9명, 광주·강원 각 6명, 대전·전남 각 5명, 제주 2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서 178명 신규 확진...동부구치소 관련 1천177명 확진, 신천지 이어 역대 2위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8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천177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지난 6차 검사에서 '미결정' 값이 나와 재검한 결과 확진됐으며, 나머지 1명은 12월 31일 출소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15명 더 늘어 총 225명으로 늘었으며,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7명 더 늘어 총 64명이 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7일)의 188명이나 6일의 279명, 5일의 248명보다 적다. 8일 전체 확진자 수와 검사 건수는 집계와 정리가 완료된 후 9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총 1천21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동부구치소 6차 전수조사 결과 미결정자로 분류됐던 수용자 3명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고, 동부구치소 직원 1명과 남부교도소 이송자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동부구치소는 이날 수용자 574명을 상대로 7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 현황은 동부구치소 677명,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영월교도소 2명, 서울구치소·강원북부교도소 각 1명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직원·수용자뿐만 아니라 가족·지인까지 포함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천177명으로, 지난해 8월에 시작된 수도권 중심 2차 대유행 당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1천173명)를 추월했다.

 

법무부는 또 지난달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무증상·경증 환자로 분류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뒤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155명을 상대로 2차 재검사를 했다. 2차 검사 결과 11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36명은 양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명은 재검사 판정이 나왔다.

 

◆성남 부동산투자회사 직원 7명 확진…20여명 검사중

 

경기 성남시는 중원구에 있는 A부동산투자회사 직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직원 1명(서울 노원구 887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먼저 받은 뒤 6명이 추가로 7일 확진됐다.

 

추가 확진된 6명의 주소지는 서울 성동구와 중랑구, 인천 부평구와 서구, 수원시, 남양주시 등으로 성남 분당구 야탑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A부동산투자회사의 나머지 직원 20여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는 한편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경찰관 1명 확진…접촉자 60명 검사

 

경기도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경찰관은 수사 관련 부서 소속으로, 지난 6일 증상이 나타나 7일 검사를 받았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함께 근무한 동료 등 밀접 접촉자 11명과 간접 접촉자 49명 등 총 60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해당 경찰관이 방문한 청사내 사무실과 목욕탕, 카페를 폐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정상 근무를 해 왔으며 상시 마스크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서 정신병원 직원 3명 확진…입소자 207명 전수조사

 

경기 고양시는 8일 일산동구 한 정신병원 직원 3명 등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고양시가 지난 5일 고위험군인 이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7일 밤늦게 3명의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는 종사자 72명과 입소자 207명 등 총 279명이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하고, 입소자 20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덕양구 강북성심요양병원 환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입소자 195명, 종사자와 간병인 105명 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결과, 이날까지 총 22명이 차례로 확진됐다.

 

이날 고양에서는 이들 외에 가족 간 감염 6명, 지역 확진자 접촉 6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미확인 2명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천 심곡동 교회 관련 1명 포함 14명 코로나19 확진

 

경기도 부천시는 40대 A씨 등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심곡동 모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로 전날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교회에서는 이달 2일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모두 47명이다.

 

이 교회 확진자 중 일부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기독교 선교시설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신규 확진자 13명 중 9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이며 4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353명이다.

 

◆안성 소재 정신병원서 3명 추가 확진…누적 34명

 

경기 안성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관내 A 정신병원에서 입원 환자 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6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24일 동안 총 34명(입원 환자 33명, 의료진 1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일어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옮겨진 환자로 파악됐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첫 환자 발생 때부터 A 병원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있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격리 기간을 이날부터 2주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 위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입원 환자 일부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단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서 종교·요양시설 감염 이어져…48명 코로나19 확진

 

인천시는 8일 지역 내 3개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 8명을 포함해 4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0명은 지역 내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다. 2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나머지 14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모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등 3명이 추가로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명이 됐다.

 

계양구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한 주야간보호센터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남동구와 부평구 종교시설에서도 1명씩 추가로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각각 33명과 30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중구 10명, 계양구 9명, 연수구 8명, 부평구 8명, 서구 6명, 미추홀구 4명, 남동구 3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4개 가운데 37개가 사용돼 68.5%의 가동률을 보였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27개 가운데 248개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58.1%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천331명이다.

 

◆김포서 8명 코로나19 감염…3명은 가족 확진자 접촉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에서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앞서 확진된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5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5명이다.

 

 

◆경기 양주 육류가공업체서 9명 추가 감염…직원만 70명 확진

 

경기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직원 5명과 4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이 업체의 직원 확진자는 모두 70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업체 직원 23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여 이날까지 69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등 2차 감염은 이날까지 양주에서 3명, 의정부에서 1명 등 4명으로 파악됐다. 2차 감염까지 합친 누적 확진자는 모두 74명이다.

 

보건 당국은 가족 등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 13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920명

 

전북도는 8일 도내에서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순창 4명, 남원 3명, 전주 3명, 익산 3명이다.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 3명과 직원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감염자는 모두 93명으로 늘었다.

 

남원시 한 중소병원의 입원환자 86명 가운데 환자 3명, 전주 예수병원으로 전원된 환자 1명 및 그를 면회한 전주의 아들이 새로 감염됐다.

이 병원 입원환자는 총 86명이었으며, 현재 시설 격리 중이다. 익산시 원광고 학생의 가족 3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20명으로 늘었다.

 

◆병원 2곳·열방센터 관련 여진 이어져…충북 27명 확진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집단 감염이 꼬리 물면서 27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천 11명, 음성 7명, 청주 5명, 충주 3명, 제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진천 확진자는 모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도은병원 환자들이다.

이들은 전날 이뤄진 유증상자 진단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7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격리시설인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환자·종사자 127명을 전수검사해 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곳 누적 확진자는 134명에 달한다. 음성에서는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60대 1명도 확진 판정받았다.

 

청주에서는 충북소방본부 직원 1명을 포함, 5명이 확진됐다. 소방본부 직원인 40대는 방역당국이 실시한 선제 전수검사에서 확진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0대 1명과 20대 확진자는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50대 1명과 10대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방역당국은 10대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24명을 검체검사했다. 

 

충주에서는 10대 미만 2명과 60대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미만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다른 10대 미만과 60대 1명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의 동거가족이거나 접촉자이다.

이들을 합쳐 충주의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다.

 

제천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40대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코호트격리' 진천 도은병원 11명 추가 확진…127명째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는 충북 진천의 도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이 병원 남성 환자 11명이 확진돼 격리실로 이동 조처됐다. 이들은 전날 의심 증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정신질환자 전문치료시설인 이 병원은 지난달 19일 집단감염이 시작되면서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됐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7명에 달한다. 

 

진천군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이 병원 별관(3병동)에 코호트 격리 중인 여성 환자 57명을 이날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

 

 

◆충북소방관 1명 또 확진, 도내 5번째…업무차질 우려

 

충북지역 소방관 1명이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근무하는 40대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북지역 소방관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옥천소방서(3명)와 청주 동부소방서(1명)에 이어 5명으로 늘었다.

 

A씨는 충북소방본부 직원 2천400여명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잇단 소방관 감염으로 소방청사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업무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A씨가 근무하는 상황실은 3개 팀으로 운영되는데, 같은 팀 직원 16명이 2주간의 자가격리 조처됐다. 근무교대 과정서 접촉한 1개팀(17명)도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격리됐다.

 

다만 이들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2개팀이 격리되면서 119상황실은 나머지 1개팀과 근무 경험자들로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내 소방관들의 집단 자가격리는 이번에 3번째다.

 

지난달 28일 옥천소방서에서 50대 구조대원 B(대전 거주)씨가 첫 확진 뒤 동료 2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소방관 33명이 무더기로 자가 격리됐다.

 

B씨와 같은 교회 모임에 나갔던 청주 동부소방서 30대 소방관도 이튿날 확진되면서 이 소방서에서도 7명이 자가 격리됐다.

 

◆대전서 BTJ열방센터 관련 2명 더 확진…지역 누적 88명째

 

대전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이하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로써 열방센터 관련 대전지역 확진자는 모두 88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거주 20대인 대전 909·910번 확진자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서 내려보낸 지난해 12월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포함된 교인들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들이 해외 선교활동을 가려는 국가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해 전날 검사를 받았다"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구 대성동 교회에서는 지난달 17일 해외 선교에 나가는 교인들을 위한 파송식이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대덕구 거주 70대(대전 912번) 집에서 모였던 4명 가운데 912번을 포함해 908·911번 등 3명도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밤사이 치료를 받던 확진자 2명(대전 717·901번)이 숨지면서 대전지역 누적 사망자는 10명이 됐다.

 

◆천안서 교회 관련 2명 더 코로나19 확진…교회 2곳서 36명째

 

충남 천안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A교회와 연관된 70대(천안 757번)와 B교회 관련 10대(천안 758번)다. 2명 모두 지난달 24일 가족이 먼저 확진되자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로써 A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으며, B교회 관련해서도 16명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천안에서는 가족 간 감염 등으로 9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21명 확진…산발적 지역감염 지속·누적 1천513명

 

경남에서 7일 저녁 이후부터 8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해외 입국 4명을 제외한 17명이 지역감염이다. 지역감염 중 12명은 확진자 접촉이다.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진주·창원 각 6명, 양산 3명, 산청 2명, 사천·김해·거제·함안 각 1명이다.

진주 확진자 중 60대 여성은 진주지역 요양원 종사자다.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확진자 중 30대 남성은 확진자들이 방문한 창원의 한 교회를 다녀왔다. 창원 50대 부부가 확진돼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사천 50대 여성은 사천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사천 집단발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김해 60대 여성은 부산 보험사무실 관련으로 확진됐다. 

 

부산 보험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다.

 

산청 50대 남녀 2명은 산청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 중 창원 60대 남성, 양산 10대 남성 2명, 거제 50대 여성은 해외입국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513명(입원 306명, 퇴원 1천203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서 18명 추가 확진…6명은 감염경로 불상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 늘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8명이 증가한 8천5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는 수성구 6명, 북구 5명, 서구 4명, 달서구 2명, 남구 1명 순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2명은 동구 봉무동 광진중앙교회 관련이고 1명은 수성구 지산동 성덕교회 관련이다. 1명은 달서구 N의원 관련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각각 86명, 30명으로 늘었고 N의원 관련은 29명이 됐다.

 

또 3명은 최근 퇴직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전 도시철도공사 직원 접촉자의 가족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자들은 대부분 자가격리 중 또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추가 확진자 중 6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1명은 나이지리아에서 입국 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중 1명은 지역 언론사 내근 직원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근무하는 언론사 직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 실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지로 알려진 BTJ상주열방센터를 방문한 주민 140여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97명에 대해 경찰과 협력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대구 지역 신도는 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병상 가동률은 경증환자용 46.2%, 위중증 43.1%, 생활치료센터 35.6% 등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부산,서울 확진자 참석 결혼식 '긴장'...제일나라요양병원·파랑새노인센터 각각 2명씩 추가 발생

 

부산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명대에 머물렀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한때 2를 넘었으나 최근 일주일 새 0.57까지 떨어졌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9명, 8일 오전 9명 등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60명대까지 쏟아졌던 하루 확진자 수가 36일 만인 전날(7일) 20명 이하인 19명으로 떨어진 뒤 이틀째 10명대에 그쳤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달 중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대 잠복기(2주)를 지나고도 감염이 잇따르는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와 간병인 등 2명이 확진됐다. 해당병원 관련 확진자는 63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도 환자 1명이 정기검사에서 확진됐고, 이 건강센터 확진자 가족 1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 나왔다. 이들은 비대면 예배를 위한 영상 촬영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확진된 2천92번 환자 가족도 확진됐는데 서울지역 확진자와 결혼식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가족·지인으로부터 감염됐거나 중국 출국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이도 있었다.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는 7명이다.

 

부산시는 지난 6일 확진자가 발생한 수영구 한 목욕탕을 공개하며 지난 3일 오후 이 목욕탕을 이용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울산서 교회 8명, 인터콥 4명 등 종교 관련 12명 확진

 

울산에서는 오후 3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는데, 지역 A교회 관련 8명과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4명 등 모두 종교시설 집단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날 12명이 울산 767∼778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시 발표 기준 하루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이달 1일(15명) 이후 7일 만이다.

 

시에 따르면 12명 중 8명은 A교회 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770∼774번 5명, 776∼778번 3명 등 8명은 모두 전날 확진된 762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교회 관계자인 762번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총 6일간 열린 대면 예배에 모두 참석했으며, 이들 예배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로써 A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일 4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늘었다.

 

7일 확진된 인터콥 관련 4명 중 767∼769번은 725번과 접촉해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775번은 647번과 접촉해 확진됐다.

 

울산에서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146명으로 늘었다.

시는 A교회와 인터콥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 코로나 확진자...새해 일주일새 감소세

 

새해 들어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하루에 4∼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총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날짜별 확진자 수는 1일 13명, 2일 4명, 3일 10명, 4일 8명, 5일 5명, 6일 9명, 7일 6명이다. 

 

이는 집단 감염이 최고에 이르던 지난달 22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100명의 절반 수준이다.

7일 발생한 확진자 6명은 도내 확진자 접촉자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1명 등이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도는 이들 확진자와 관련한 접촉자 34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준 격리 치료 중인 도내 확진자는 110명이다.

 

도는 현재까지 도내에 BTJ열방센터, 인터콥선교회 관련 확진자나 방문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도는 다만 경찰 등과 공조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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