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16일 제약업계 주요이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다.
유한양행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맺고 ‘ICiC’(Imperial Confidence in Concept)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전했으며, 일동제약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기업 ESG 평가에서 A등급을 얻었다.
한국표준협회는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를 발표하고 한미약품을 제약기업 부문 1위, 종합 부문 6위 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뷰노는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문직종사자의 건강보험료 고의 체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보료가 주 수입원인 의사와 약사의 체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임상시험 최종 단계를 앞두고 생산시설 확보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등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김태한 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고 공시.
회사 측에 따르면, 김태한 사장과 김동중 전무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혐의액은 47억1,261만5,000원.
검찰은 지난 12일 이같이 공소를 제기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날 이날 공소장을 수령.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해.
◆ 유한양행, 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전략적 MOU 체결
유한양행이 113년 역사를 가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맺고 ‘ICiC’(Imperial Confidence in Concept)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ICiC 프로그램은 기초연구 단계에서 산업화 연구단계를 연계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프로세스 가속화를 위해 영국 정부·기관과 사업체가 보조금을 매칭해 새로운 치료법, 의료기기 및 진단분야의 개발을 지원 및 촉진하는 프로그램. 올해로 8년째 진행 중이며, 이미 다수의 성공 사례가 나오기도.
유한양행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임페리얼 칼리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초기 신약개발 과제들의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
◆ 일동제약, ESG 평가 A등급 획득…“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 인정”
일동제약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얻었다.
ESG 평가 및 등급 공표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별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를 제공하는 제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대상 기업들의 각종 지표 및 활동 내역 등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분석 평가하고 그 결과를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등급으로 분류해 공표.
올해 통합등급에서 일동제약은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2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으로 분류됐으며 동종업계 기업 중 최상위권에 위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도 B+등급을 받아 대상 기업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 한미약품, 제약업계 ‘지속가능경영’ 1위 기업 선정
한국표준협회가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Korean Sustainability Index, KSI)를 발표하고 한미약품을 제약기업 부문 1위, 종합 부문 6위 기업으로 선정.
지속가능성지수(KSI)란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모델. 소비자·환경·미래가치 등 80여개 중요 항목에서 동종업계 내 상대적 평가와 함께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경영활동의 개선 및 관리를 평가하는 지표.
KS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각각 40개 항목으로 나눈 ‘트렌드 부문’(이해관계자간 이슈)과 ‘임팩트 부문’(ISO 26000 7대 핵심주제)에서 기업의 현황을 평가해 지수화.
심사 결과, 한미약품의 지속가능성은 59.65점으로 제약업계 최고점과 종합 부문 6위를 받았다고. 제약업계 지수 평균은 56.05, 종합 부문 평균은 52.99점.
◆ 인공지능 의료기기 기업 ‘뷰노’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뷰노가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거래소의 상장예심 승인에 따라 뷰노는 6개월 이내에 상장해야. 회사는 연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해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
앞서 뷰노는 지난 5월 거래소의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받고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바 있다고.
기술특례 상장이란 외부 검증기관의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은 경우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
◆ ‘건보료 고의 체납’ 의사·약사 증가세
전문직종사자의 건강보험료 고의 체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보료가 주 수입원인 의사와 약사의 체납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문직종사자의 건보료 고의체납은 557건이고, 체납보험료는 총 14억6,000만원에 달해. 이는 지난 2018년 9억400만원(409건)보다 62% 증가한 수치.
특히 전문직 종사자 중 의사와 약사의 체납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
의사들이 고의로 체납하고 있는 보험료는 2년 전과 비교해 약 9배(891%) 증가. 2018년 의사들의 건보료 고의 체납은 7건으로, 총 1200만원이었음. 이를 1건 당 체납보험료로 따지면 2018년 171만원에서 올해 305만원으로 약 80% 증가.
약사들의 고의체납 보험료는 1억1,500만원(41건). 2018년 6,100만원(20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90% 가량 늘어났으며, 1건당 체납보험료는 2018년 305만원에서 올해 280만원으로 감소.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 확보 나선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임상시험 최종 단계를 앞두고 생산시설 확보를 적극 추진 중.
두 회사는 올해와 내년에 총 4억5,000만회 분량의 백신(BNT162)을 미국과 EU(유럽연합)를 비롯한 각국 정부에 공급할 예정. 이를 위해 현재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 절차를 밟는 한편, 관계 당국의 사용 승인에 대비해 생산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백신 개발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독일 서부 마부르크에 있는 생산시설을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인수. 화이자도 최근 수개월 동안 새로운 장비와 원재료를 대거 구입. 이 회사는 현재 미국과 벨기에 등지에 공장을 보유 중.
양사는 이달말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조건을 충족하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